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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찰관들이 단속 대상인 성매매업소들로부터 수시로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상납사실이 빽빽하게 기록된 비밀 장부가 나왔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위치한 한 불법 성매매업소의 비밀 영업 장부입니다.
하루 매출이 무려 1천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지난 8월 영업 장부를 압수해 두달이 넘게 업주와 유착관계가 있는 경찰관들을 은밀하게 조사했습니다.
현재까지 유착 혐의가 발견된 경찰관은 모두 8명입니다.
작년부터 동대문서의 한 형사계 직원에겐 9백여만 원이 건네졌고, 한 지구대 직원은 400만 원 가량 받았습니다.
팀장급 직원 2명은 업주로부터 사건 무마 청탁을 받았습니다.
지구대장 등 직원 4명은 단속된 영업 장부 등 증거물을 업주에게 돌려주기까지 했습니다.
이들 모두 불법 영업을 직접 단속 하거나 수사를 담당하는 직원들입니다.
9백여만 원을 받은 형사계 진 모 경사는 지난 주 사표를 내고 잠적했습니다.
[동료 직원 : (진00 경사님 계신가요?) 휴가인가... 지금 병가로 오늘 출근 안 했어요.]
지구대 직원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잠적한 진 모 경사에 대해 체포 영장을 신청하고 업주 45살 이 모 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업주 이 씨가 작년부터 불법 성매매 영업으로 얻은 수익금 42억 원에 대해선 몰수할 계획입니다.
게다가 업소를 임대해 준 건물주까지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불법 유흥업소들과 경찰의 끈끈한 유착관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