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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직장'들 적십자회비 납부 인색

입력 : 2007.10.31 13:17

10대 기업도 납부율 7.9%


대기업들과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평을 듣는 공기업이 재난을 당하거나 경제적으로 곤궁한 사람들을 위한 지원에 사용되는 적십자 회비를 납부하는 데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 희(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각 부처 소속 공공기관에 고지된 적십자 회비는 총 4억 1천만 원이지만 납부액은 그 26%인 1억600만 원에 그쳤다.

기관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273만 원 고지에 0원, 기술신용보증기금 469만 원 고지에 3만 원, 한국도로공사 5천200만 원 고지에 200만 원, 한국가스공사 2천만 원 고지에 300만 원, 대한주택공사 2천400만 원 고지에 400만 원, 신용보증기금 2천128만원 고지에 505만 원을 각각 납부했다.

10대 기업도 올해 16억 895만 원 고지에 1억 2천653만 원만 납부해, 납부율이 7.9% 수준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대도시보다 농어촌 지역 납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적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강원도가 31억 9천만 원 고지에 15억 6천만 원이 납부돼(49%) 납부율이 가장 높으며, 제주 46%, 충북 44%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도시지역인 경기도가 28%로 가장 낮고, 이어 서울 30%, 부산 33% 등으로 납부율이 저조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