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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미국 뉴욕으로 가보겟습니다.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던 국제유가가 오늘(31일)은 조금 떨어졌습니다. 뉴욕의 최희준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희준 특파원, 먼저 오늘 국제유가 하락 이유가 뭔지, 그런데 최 특파원, 그동안 국제 투기세력이 개입됐었다는 분석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오늘 유가 하락의 이유를 보면은 오펙 의장이 현재 유가 수준이 너무 높다면서 석유 추가 공급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기에 폭풍으로 차질을 빚던 멕시코의 원유 생산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오늘의 결정타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였습니다.
그동안 줄곧 유가 강세를 점쳐왔던 골드만 삭스가 유가가 어느 정도 오를만큼 오른 것 같다, 이제는 차익 실현에 나서야 할 때다, 이런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여기에 짬짝 놀란 국제 원유 투기 세력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면서 서부 텍스사 중질유가 3.4%, 그러니까 거의 폭락이죠?
3.4% 폭락하면서 90.38달러로까지 미끄러졌습니다.
그럼 국제 유가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이시간에 몇 번 전해드린대로 저는 개인적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더라도 조금 더 올랐다가 떨어질게 확실하다는 전망이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지금 상당히 큰 폭으로 떨어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이같은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내일 있을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을 기다리며 조용히 하루를 보냈습니다.
<앵커>
그동안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을 하면서 미국의 전략 비축유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같으면 어떤 결정을 하실지 한번 들어보시죠.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도 오일쇼크를 겪은 뒤에 국가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7억 배럴이라는 엄청난 양의 전략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고,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도 매일 하루에 5만 배럴씩 매일 추가로 저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고유가가 계속되니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참 우리 미국 정부가 좋게 말하면 우직하고 나쁘게 말하면 정말 바보 같다, 그 엄청난 양의 전략 비축유 중의 일부를 시장에 내다 팔거나, 방출해라 그러면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것 아니냐, 그런 다음에 싼 값에 석유를 사서 저장하면 정부 예산도 줄이고 미국 경제에도 좋고, 세계 경제에도 좋고, 정말 일석이조 도랑치고 가재잡는 격이다, 이런 문제 제기를 한 것입니다.
이런 문제 제기를 강력히 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지적에 미국 정부는 국가 정책이 그렇게 일시적인 상황 변화로 왔다갔다 할 수 없다, 유가도 수요 공급이라는 시장의 기능에 맞겨야 한다, 전략 비축유는 국가 비상 상황을 대비한 것이고 예정대로 앞으로도 매일 꾸준히 비축할 것이다, 이렇게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1990년 걸프전 때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 멕시코만 정유 시설이 큰 피해을 입었을 때 전략 비축유를 방출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이 미국의 국가 비상 상황정도는 아니지만 한번 생각해 볼만한 발상의 전환같습니다.
이제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이 연준이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합니다.
어제 말씀드린대로 저는 이번에 연준이 또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부정적인 면이 많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안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하지 않고 동결하고, 대신에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지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 이정도로 밝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월가의 다수설은 연준이 내일 금리 0.25% 포인트 인하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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