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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산 항운노조가 또 대규모 채용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5년 똑같은 비리로 대국민사과까지 발표했었는데 말입니다.
차주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해 부산항운노조에 가입한 이모 씨는 취업 대가로 630만 원을 노조 간부에게 건넸습니다.
금품제공 사실을 절대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각서까지 써야했습니다.
[이모 씨/항운노조원 : 평균벌이가 250~300만 원 정도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돈을 써서라도 (노조에 가입하려고 하죠)]
지난 2005년 대국민사과까지 했던 항운노조의 취업비리는 여전했습니다.
모 냉동지부 지부장 강모 씨는 채용과 승진 대가로 모두 1억 7천3백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사무장인 정모 씨 역시 같은 수법으로 1억 9백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흥우/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항운노조에 취업하는 대가로 1인당 최소 300만 원에서 1500만 원을 받았고.]
취업비리의 검은 고리는 하급간부까지 이어졌습니다.
노조 반장 45명도 노조원 채용 청탁의 대가로 모두 6억 2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취업비리가 발각된 지난 2005년 이후 항운노조에 가입한 조합원 80여 명 모두가 이처럼 돈을 건넸습니다.
항운노조는 이같은 취업비리를 조직적으로 은폐하기 위해, 경찰에 발각된 조합원에게 자퇴서까지 받았습니다.
경찰은 강 지부장 등 4명을 구속하고 중간간부 46명을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부산항 노무공급권 전반에 퍼져있는 이같은 인사비리에 항운노조 현 집행부도 깊숙이 관여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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