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정동영(鄭東泳)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오충일(吳忠一) 당대표,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 김근태(金槿泰) 당 상임고문은 지난 28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4명의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된 이후 속속 공개행보를 시작하면서 정 후보돕기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경선과정에서 정 후보와 심한 갈등을 겪었던 손.이 두 선대위원장은 경선승복 선언에 뒤이어 정 후보의 '통합형 선대위' 구성으로 경선캠프간 화학적 결합이 신속히 이뤄짐에 따라 정 후보의 지지기반 확산에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당연직 선대위원장인 오 대표는 신당의 총책임자로서 정 후보와 함께 당무와 원내 활동을 통할하면서 정 후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오 대표는 30일 정 후보의 해병대 2사단 방문에도 동행했다.
손 전 지사는 범여권 지지층의 외연확대에 방점으로 두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30~40대 유권자 표심을 잡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낮 서울 은평구 당원간담회를 통해 첫 지원활동에 나서 "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테니 여러분들도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손 후보측은 "다음주까지는 주로 수도권을 돌면서 지원사격을 벌일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에게 가있는 중도층의 표심을 범여권으로 되돌리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주부터 부산.경남, 대구.경북 지역을 돌면서 경선과정에서 도움을 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정 후보의 대선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윤호중 의원은 "이 전 총리는 전국을 돌면서 충청권과 영남권, 참여정부 지지세력을 다시 묶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임고문도 "정 후보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한다"는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화운동의 대부라는 위상을 십분 살려 진보진영 시민사회를 하나로 엮어내는 역할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음달 2일 중앙선관위가 개최하는 6개 정당 선대위원장 정책토론회에도 신당 대표로 참석한다.
정 후보측과 각 선대위원장측 실무자들은 29일 모임을 갖고 매주 정례회의를 통해 일정을 상호 조율해나가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공동일정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되 당분간 각 선대위원장의 강점을 최대화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수행하자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정 후보는 조만간 공동선대위원장 합동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역할분담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선대위 내부적으로는 선대위원장마다 전담의원을 배치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일부에서는 정 후보가 전략적으로 설치한 '차별없는 성장위원회', '2020 국가비전위원회', '국민대통합추진위'의 위원장을 선대위원장들이 겸임토록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