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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주범' 특목고의 운명 내년 6월 결정

유희준

입력 : 2007.10.29 20:58|수정 : 2007.10.3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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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교육비의 주범으로 특목고, 그 중에서도 외고를 지목한 정부가 외고 존폐 여부 결정을 내년 6월까지 전면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고 존폐는 차기 정권의 몫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현행 외고의 존폐 여부는 내년 6월 말 최종 결정됩니다.

외고와 국제고를 통합해 특성화고로 전환하는 방안과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따라서 외고 신설은 유보되며, 다만 현재 외고가 없는 시,도에 한해 제한적으로 신규 지정을 협의합니다.

[서남수/교육부 차관 : 지난 1년동안 우리가 이 문제를 검토하면서 그 파급효과가 상당히 커서 사실은 정책적인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반면 특목고 입시제도는 다음 달부터 대폭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내년부터 입시와 무관한 구술면접을 없애고, 교과과정을 편법운영할 경우 지정 취소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과학고와 예술,체육고는 2009년부터 영재학교로 전환됩니다.

한편 수월성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일반고와 전문계 고교에서 학년당 2과목 이상, 과목별 3단계에서 4단계로 수준별 학급이 운영됩니다.

[류재희/외고 교장 장학협의회 회장 : 현재 외국어 고등학교가 계속하여 특수 목적고로 유지되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정애순/전교조 대변인 : 실패한 특목고 정책에 대한 대책은 없고, 오히려 평준화를 와해하고 정권말기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물타기 방안을 내놓았다.] 

특목고가 입시기관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2차례에 걸친 정책연구를 내놓은 데 이어 전담팀까지 만들어 대책을 강구한 교육당국. 

로스쿨 선정을 이번 정권안에 마무리짓기로 한 참여정부는 사교육비 주범으로 지목한 특목고에 대해서는 결국 책임을 차기 정권으로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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