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 연세대 총장은 29일 부인이 입시생 부모로부터 편입학 청탁을 받고 부정한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우리 학교는 제도적으로 어느 누구도 입학에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해명했다.
정 총장은 '연세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해명글을 연세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리고 대학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정 총장은 이 글에서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아내가 사업이 부도난 못난 자식을 돕기 위해 지인으로부터 자금을 빌렸으나 그 후 편입학 지원자의 학부모로부터 나온 것임을 알고 반환했다"고 말했다.
이번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정 총장은 "전적으로 제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연세를 사랑하는 교수, 직원, 학생, 학부모 그리고 동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학교의 명예에 손상을 입힌 것을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연세대 측은 이번 사태가 대학의 편입학 전형 비리가 아닌 정 총장 부인의 개인 문제라고 못박았다.
연세대 박영렬 대외협력처장은 "연세대의 공정한 입시관리 원칙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줄곧 지켜져왔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경우라도 반드시 준수될 것"이라며 "편입학 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개인의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정 총장 부부는 검찰 조사와 법적 대응을 염두에 두고 변호사를 선임해 사실관계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정 총장의 부인 최 모 씨가 지난해 11월 학부모 김 모 씨로부터 딸을 연세대 치의학과에 편입학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 원을 전달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 면서 큰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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