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오늘(29일)부터 북한에 대한 경제, 에너지 지원방안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6자회담 실무회의가 열립니다. 정치부 안정식 기자 나와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된 일정들이 오늘부터 줄줄이 이어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커다란 일정들이 아니라 대개 실무차원의 일정들이기 때문에, 언론보도가 크게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오늘부터 판문점에서 북한에 대한 중유 지원 등을 논의하는 6개국 실무회의가 판문점에서 열리고, 이번주 목요일에는 핵시설 불능화 작업을 위해서 전문가들이 북한에 들어갑니다.
또, 다음주 중에는 핵프로그램 신고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관계 일정들도 계속 이어지는데요.
다음달 14일부터 2박 3일동안 남북 총리회담을 여는 것으로 합의가 됐구요.
국방장관 회담을 위한 접촉도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 차원의 노력과, 남북관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북한이 핵문제를 풀어가면서, 개방 쪽으로 나오겠다 이런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김정일 위원장이 베트남의 개혁, 개방을 배우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요?
<기자>
홍콩의 시사주간지인 아주주간이라는 잡지가 보도한 내용인데요.
베트남의 농 득 마잉 서기장. 이름이 좀 어렵죠
2주 전에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는데, 김 위원장이 베트남의 개혁, 개방 노선을 따라배우겠다 라는 의사를 표명했다는 것입니다.
베트남이 지난 20년 간 취해온 도이모이, 즉 개혁개방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인데, 김정일 위원장이 이런 언급을 했다면 이건 몰론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다만, 이러한 보도가 북한 쪽이 아니라, 베트남 쪽을 취재원으로 하는 외신에서 나왔기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이 실제로 어떤 표정과 분위기에서 이런 말을 했는지는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즉, 베트남쪽에서는 통역을 통해서 김 위원장의 말을 이해할 수 밖에 없는데, 통역이 김 위원장의 진위를 잘 전달한 것인지, 아니면, 김위원장이 단지 예의 차원의 한 말을 잘못 전달을 한 것인지 이 부분은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베트남의 개혁, 개방 정책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때문입니까?
베트남 서기장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의 환대가 엄청났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주 전인, 그러니까 지난 16일부터 2박 3일동안 북한을 방문했는데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평양의 순안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영접을 했을 뿐만 아니라, 회담과 오찬은 물론, 농 득 마잉 서기장이 평양을 떠날 때에도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공항까지 나와서 배웅을 했습니다.
또, 베트남을 방문해달라는 요청을 김정일 위원장이 즉석에서 수락하기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이 북한에 갔을 때는 김영남 위원장이 1차 영접을 했었고, 서울 답방 요청도 즉답을 피해갔던 점에 비춰보면, 북한이 맨날 우리민족끼리라고 외치긴 하지만, 우리보다는 베트남 쪽에 좀 더 신경을 썼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런 점에서 보면은 북한의 이런 태도로 볼 때, 앞으로 베트남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