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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고혈압 늘면서 망막환자 8년만에 2배 '껑충'

이상엽

입력 : 2007.10.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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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 환자가 늘면서 망막에 이상이 생기는 망막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20년 가까이 당뇨병을 앓아온 임경분 할머니.

2년전부터 망막 혈관이 막혀 출혈이 생기는 당뇨망막병증에 걸려 실명 위기를 맞았습니다.

[임경분(65)/당뇨망막병증 환자 : 피가 터셔저 시뻘건 피가 나서 어른거리면서 잘 안보이는거예요, 눈이. 당뇨가 있어서 터지는 거라고는 생각도 안해봤죠.]

이처럼 당뇨 같은 성인병이 늘면서 망막 질환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양대 김안과 병원이 최근 8년동안 망막환자를 조사한 결과 지난 99년 만 천여 명에서 지난해 2만 3천 명으로 두배나 늘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8년동안 2.7배나 늘었고, 60대 이상에서 실명 원인 1위인 노년성 황반변성 환자는 무려 16배나 급증했습니다.

황반변성에 걸리면 초기에는 글자나 사물이 흔들리거나 굽어 보이고 심해지면 시야 가운데가 지워진 듯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동원/건양대 김안과병원 망막과 교수 : 당뇨가 오래 지속된 경우에 망막 내의 말초혈관이 막히는 현상이 일어나서 비정상적 혈관 증식으로 인해 망막 출혈이 일어나서 시력 저하가 일어날 수도 있고,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도 망막 내 혈전 발생으로 인해서 혈관이 막힘으로 인해서 시력 저하를 조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흡연이나 고지방 식단은 망막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망막질환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성인병 환자나 50대 이상은 1년에 2번 조기검진을 받을 것을 전문의들은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