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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 통폐합, 오기로 기자들 쫓아내기" 질타

이병희

입력 : 2007.10.26 21:09|수정 : 2007.10.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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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또 오늘(26일) 국정감사에선 또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 이른바 '기자실 통폐합'
강행에 대해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을 상대로 기자실 폐쇄로 기자들이 복도로 내몰리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최구식/한나라당 의원 : 한마디로 얘기를 하면 정부에서 기자들을 몽땅 쫓아낸 것 아닙니까. 말하자면공무원들로부터 기자들을 격리시켜 버린 것 아닙니까. 그래서 공무원 천국을 만들어 놓은 것 아닙니까.]

[장윤석/한나라당 의원 : 이 취재 선진화 방안이 나오기 직전에 향유하든 취재 자유, 취재원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 원상으로 회복하세요.]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일방적인 정책 추진 문제는 지적하면서도 기자실 통폐합 자체가 취재 제한은 아니라고 본다며 김창호 처장을 지원했습니다.

[우상호/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통합브리핑룸 때문에 문제가 된 게 아니라 브리핑룸에 과연 공무원들이 국적으로 진실을 얘기하고 정책홍보 뿐만 아니라 기자들이 알고자하는 요소들의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려는 자세가 되어있냐 아니냐 이게 사실 핵심 아니겠어요?]

하지만 전병헌 의원은 정부가 대단히 예민한 문제를 무리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이런 조치가 유지될 수 있겠느냐고 따졌습니다.

[전병헌/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지금 현재 각당 유력주자들이 다 지금 기자실 폐쇄에 반대를 하고 있고 본인들이 집권하면 기자실을 다 부활하겠다, 그리고 확대하겠다 라고까지 얘기하고 있습니다.]

[김창호/국정홍보처장 :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겁니다. 저는 정상화 된 것이 비정상적으로 돌아갈 정도로 역사가 비겁하거나 회의적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소신과 오기의 차이를 알고계십니까?]

김창호 처장이 정부 혁신 토론회 참석을 이유로 오후 감사에 늦게 출석해 감사가 중단된 것을 놓고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손봉숙/민주당 의원 : 그 쪽에서 먼저 나오는 것은 결례가 되고 국회의원들이 국감을 못하고 정회를 하고 기다리는 것은 이것은 직무유기입니다. 관례정도가 아니라]

의원들은 정부가 일방적인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일단 중단하고 언론단체들과의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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