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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에서 뱃길로 16시간, 고려인 1, 2세대 113명을 태운 여객선이 항구로 들어옵니다.
2살 때 떠났던 고향땅을 82년 만에 다시 찾은 전인수 옹은 두 손부터 높이 치켜들었습니다.
[전인수(85)/강원 강릉출신 : 동포들 보니까 매우 좋습니다. 내 몸도 건강해서 지금 기분이 이렇습니다.]
1920년 일제치하 당시 만주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도 찾아왔습니다.
조국의 해방도 못본 채 머나먼 타국에서 숨진 홍범도 장군은 외손녀의 손에 들린 한 장 사진 속에 담겨 해방된 조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김알라(63)/홍범도 장군 외손녀 : 일제시대에 큰 공을 세워 모스크바에 초청돼서 레닌으로부터 선물 받은 권총입니다. 한국사람으로는 유일하게 전쟁영웅 칭호를 받았습니다.]
제대로 된 한식을 처음 맛보고, 한국의 멋이 고스란히 담긴 축하 공연도 감상했습니다.
선친께서 목숨 걸고 지키려 했던 나라, 그 나라의 발전된 모습이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박필립(68)/독립운동가 박로순 아들 : 좋아요. 가슴이 좋아요. 모든 게 보면 사람들도 잘 살고 그렇게 우리를 많이 도와줘서 감사합니다.]
이들은 닷새 동안 서울과 문화유적지를 둘러본 뒤 29일 다시 러시아로 돌아갑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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