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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폐구균 질환, 백신접종으로 예방하세요

입력 : 2007.10.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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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체질이던 여덟 살 남자 어린이 김모 군.

어느 날 갑자기 높은 열이 나고 구토가 심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항생제 치료를 시도했지만 내성이 워낙 높아 치료가 쉽지 않았는데요.

결국 김 군은 고열에 시달리다 이틀 뒤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김 군의 병명은 폐구균으로 인한 뇌막염.

문제는 이 폐구균의 80% 이상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폐구균이란 주로 다섯 살 이하의 어린이나 60대 이상의 노인들의 비강, 혹은 점막에 존재하는 균인데요.

일단 몸속으로 침투하면 혈류를 통해 각 기관에서 세균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급성 중이염이나 축농증처럼 간단한 약 처방만으로 쉽게 고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김 군의 경우처럼 치료가 어려워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은화/분당서울대병원 소아과 교수 : 우리나라에서는 다른나라와 달리 폐구균에, 특히 어린아이에서 분리되는 폐구균에 항생제 내성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치료를 할 때, 항생제 사용이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만이 최우선책인데요.

다행히 폐구균 질환은 예방접종만으로 90% 이상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다섯 살 이하의 어린이 중, 약 3분의 1이 폐구균 보균자인 것으로 나타났고,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이미 폐구균 보균자이거나 폐구균 질환을 앓았던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폐구균은 몸의 표면에 존재하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전문가는 덧붙였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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