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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피로누적'…외국인 정책회의 불참

입력 : 2007.10.25 16:14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5일 '피로 누적'을 이유로 당초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하기로 했던 외국인 정책회의에 불참했다. 대신 이날 회의는 한덕수 총리가 주재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회의들이 많았고, 이번주에도 일정들이 많아 피로가 많이 쌓여 외국인 정책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총리가 주재토록 했다"며 "대통령께서는 오후에 쉬시면서 자료를 보면서 일정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또 "외국인 정책위원회의 위원장이 총리이기도 하고, 오늘 회의가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라기보다는 아직은 토론을 하는 단계의 회의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반드시 참석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정책기획위원회 신규 위원 위촉장 수여식과 코엑스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2007 전시회 개막식 등 오전 일정은 예정대로 모두 소화했다. 외국인 정책회의 불참은 오찬을 마친 후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몸이 아프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며, 남북정상회담 준비부터 시작해서 이후 후속조치까지 회의하고 결정할 사안들이 많았고, 지방행사 등 일정이 계속 이어져 피로가 누적된 것"이라며 "휴식을 취하면 곧 컨디션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건강 또는 컨디션을 이유로 예정된 행사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지난해 9월22일 장기간 해외순방으로 쌓인 피로에 몸살까지 겹쳐 지방순시 일정을 취소한 바 있고, 지난 8월7일 몸살 때문에 국무회의를 주재하지 못했다.

취임 첫해인 2003년 9월 광주.전남지역 언론사 회견을 하루 앞두고 이 행사를 취소한 적은 있지만 당시는 다래끼라는 외관상 이유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