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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교사 할당제' 재검토…"적정비율 찾겠다"

김호선

입력 : 2007.10.24 20:52|수정 : 2007.10.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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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교원 여초 현상을 조절하겠다며 지난 5월에 추진했다가 교육부의 반대로 무산된 남교사 할당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남녀교사의 적정비율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서울 지역 공립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무려 86%에 육박합니다.

중·고등학교 여성 교원 비율도 계속 늘어 66%에 달할 만큼 교원의 여초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편중된 성비 불균형에 따른 교육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교직 사회 안팎에서 제기되자 서울시교육청이 교원 양성균형 임용 연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교원양성균형임용은 지난 5월 시도 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부에 건의했지만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반려된 바 있습니다.

[조학규/서울시교육청 교원정책과장 : 교육부에서 양성균형에 대한 여론조사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시민의 여론을 들어보고 남녀 교사의 능력이 차이가 나는 지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연구 결과가 내년 2월쯤 나올 것이라며 연구를 통해 양성균형임용의 필요성이 나타날 경우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양성평등임용을 두고 여성계를 중심으로 성차별 논란이 거세게 일었고 우수 교원을 뽑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 바 있어 논란이 한 차례 더 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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