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갈수록 치열해지는 우주경쟁을 보면서 마음이 조급해지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경쟁력은 어느 수준일까요?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소형 위성 제작 기술은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는 순수 국산 기술로 완성한 과학기술위성 2호를 내년 말 발사할 예정입니다.
위성을 쏘아 올릴 발사체 2단 로켓도 개발을 마친 뒤 점검에 들어갔고, 발사 장소가 될 외나로도 우주센터 역시 막바지 발사대 공사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내년 4월에는 우리나라 첫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실험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중국, 일본처럼 본격적인 달 탐사에 나서기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먼저 대형 위성 발사에 필수적인 액체 로켓엔진의 설계 기술이 없어 러시아에 제작을 맡기고 있는 상태입니다.
자체 개발까지는 앞으로 7~8년은 걸릴 전망입니다.
또 소형 저궤도 위성은 만들었지만, 첫 대형 정지궤도 위성으로 제작 중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콤스의 설계는 프랑스 회사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민경주/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장 : 우주 발사체를 갖다가 현재 발사하는 그 기술의 수준은 물론 외국 선진국에 비해선 좀 떨어져 있습니다만 빠른 시간내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저희들이 생각하고요. 기술적으로 난해한 부분은 아무래도 발사체의 엔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체 기술로 우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웃 나라의 성공 사례들을 우리나라의 우주 진출 필요성을 확인시켜주는 자극제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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