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상곤 전 부산 국세청장은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여러차례에 걸쳐 6천만 원을 전달하며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중에 전 청장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곤 전 부산지방 국세청장이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6천만 원의 대가는 무엇일까.
검찰 관계자는 정 전 청장이 인사청탁 명목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씨는 연말 인사를 앞두고 승진을 노렸으나 승진대상에서 빠지자 부산지방국세청장 유임을 희망했다는 것입니다.
정씨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5회에 걸쳐 현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전군표 청장의 해외 출국을 앞두고 1,2천만 원씩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뇌물 상납의 부담을 없애기 위해 청장의 출국 때마다 수천만 원씩 마련해 주던 관행을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전 청장은 지난해 10월 중국과 홍콩 국세청장회의를 위해 두차례 출국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뉴질랜드를 올 1월에는 캐나다를 방문했습니다.
정씨가 전 청장의 출국에 앞서 전달한 돈의 일부는 건설업자 김상진씨로 부터 받은 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검찰은 돈을 받은 정황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뒤 전 청장의 소환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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