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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 모처럼 '정책 대결'…차별화 경쟁

김정인

입력 : 2007.10.23 22:22|수정 : 2007.10.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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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선후보들의 정책대결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특히 교육문제와 경제살리기 방안을 둘러싸고 각 후보별로 치열한 정책 알리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대선후보로는 처음으로 한국교총이 주최하는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입시 제도를 자율에 맡기자는 '시장주의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권층을 위한 교육정책이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듯 자신의 교육 정책의 핵심은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가난의 대물림을 막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저소득층 가정에 해줄 수 있는 제일 큰 복지정책이 내 아이가 돈 걱정하지 않고 기숙사까지 갖춘 좋은 학교에 마음껏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것. 우선적으로 그런 학교 만들겠습니다.]

교육부의 기능 축소 조정, 교육 재정 확대 같은 정책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를 잇달아 방문해 중소기업 성장을 중심으로 한 경제 정책을 역설했습니다.

차별없는 성장이라는 자신의 경제 철학과 함께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확대를 구체적인 정책 목표로 제시하며 이명박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중통령의 시대를 열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통하는 대통령, 중산층과 통하는 대통령 시대를 열어 보고 싶다 선언을 했습니다.]

특히 재계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대화에서는 금융과 산업의 분리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는 일선 노동 관서를 방문해 일자리 창출과 실업 해결을 자신했습니다.

[이인제/민주당 후보 : 실업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모든 국가 역량을 일자리를 만드는 데에 쏟아부으려고 합니다. 1년에 60만 개 이상 새로운 일자리를 꼭 만들어 내겠습니다.]

호남지역 민생투어를 벌이고 있는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한미 FTA로 위기에 처한 축산 농가 등을 찾아 구체적인 농촌살리기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권영길/민노당 후보 : 쌀 수매량도 지금 3백만 석으로 되어 있는데 6백만 석으로 이렇게 늘리고 총계 천만석 정도 수매를 해야만이.]

가칭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교육의 기회 균등과 창조력 극대화를 핵심으로 한 교육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문국현/가칭 '창조한국당' 후보 : 기회균등선발제를 3년내에 전면 확대함으로써 빈부, 지역 등 출신배경에 의한 불이익 없도록 하겠습니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지역 민심 공략과 함께 후보들 사이의 정책 차별화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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