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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씨, 2005년 기획예산처 장관실 방문

입력 : 2007.10.23 17:28|수정 : 2007.10.23 17:30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인 지난 2005년 집무실에서 신정아 씨를 면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신 씨는 2005년 6월 9일 기획처 장관실에서 당시 변 장관을 면담했다.

기획처는 한달후인 2005년 7월에 미술품인 '움직이는 고요'(작가 윤영석)를 1천200만 원에, '큰일났다 봄이왔다'(작가 황규태)를 800만 원에 각각 사들였다.

'움직이는 고요'는 기획처 회의실에, '큰일났다 봄이왔다'는 장관실에 각각 전시돼 있다.

이와 관련, 기획처 관계자는 "신정아 씨가 기획처를 찾아온 것은 '방문자 기록일지' 등에 의해 확인된 것이며 무슨 목적으로 방문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성곡미술관에 후원금을 낸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2005년 4월 16일과 10월 5일 두차례에 걸쳐 당시의 변 장관을 만나기 위해 방문했고 박세흠 전 대우건설 사장은 2004년 12월 당시 변 전 차관을 만나기 위해 기획처에 찾아왔다.

이와 함께 변 전 실장이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모두 1억9천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지출했다고 기획처는 밝혔다.

2005년 1월 28일~12월 31일 1억2천900만 원, 2006년 1월 1일∼7월 4일 6천만 원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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