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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날씨 겨울까지 이어질 듯

공항진

입력 : 2007.10.23 17:25


올해만큼 변덕이 심한 한 해도 드믈다는 생각입니다. 좀처럼 평범한 날씨를 보기가 힘들고 변덕이 죽끓듯 하는 바람이 기상청 예보관들이 곤욕을 치룬 한 해 이기도 한데요.

이런 극심한 기상변화가 겨울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말 올 한해는 역사에 남을 만한 한 해가 되나봅니다.

" 원인은 '라니냐' "

해마다 계절을 한 달 이상 앞둔 시점에 대한민국과 중국 일본의 장기예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계절예보를 생산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적도부근의 중.동태평양 해수면 온도인데요. 이 수온 변화가 전지구적인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 지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말하자면 '라니냐'가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라니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엘니뇨'의 반대현상으로 앞에서 설명했듯이 적도부근 동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낮은 현상을 말하는데요.

문제는 '엘니뇨'든 '라니냐' 든 정상적인 날씨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죠. 

" 올 겨울 기온 높은 듯 "

일반적으로 '라니냐'의 해에는 동아시아가 춥고 건조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70년대 이후 '라니냐'가 나타난 해는 1973년과 74년 75년, 1983년과 84년, 1988년, 1995년, 1998년과 99년 2000년 등 모두 열차례 였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기온이 낮았던 경우가 5차례였고 강수량이 적었던 해가 7차례나 돼 결국 '라니냐'의 해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도 줄어들 확률이 높게 분석된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워낙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의 추세가 강해 '라니냐'로 인한 기온하강 효과를 상쇄할 가능성이 크구요. 이 때문에 올 겨울 기온은 평년고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 한.중.일 세나라 전문가들이 얻은 결론입니다.

" 이상기상에 주의해야 "

전문가들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라니냐'가 정상적인 날씨의 진행을 방해하면서 나타날 극심한 변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전체적으로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지만 이것은 다분히 평균적인 이야기고 실제로는 기온의 변화가 극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기습한파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등 겨울답지 않은 이상난동이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강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 때문에 올 겨울에도 국지성 폭설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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