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막말 공방, 욕설 공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세와 방어로 민생은 실종됐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2일) 감사원에 대한 법사위 감사,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이 도곡동 땅 차명 의혹과 관련한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한나라당이 이에 반발하면서 막말에 욕설까지 오가는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선병렬/대통합신당 의원 : 이명박 후보를 출석시키지 않도록 하는 데 목표가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은 목표달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지 않는 것이죠. (잔머리 굴리지 마세요.)]
[주성영 : 감사일정 정할 때 합의해 놓고 뒤에 가서 딴소리 합니까? (누가 딴소리해요?) 지금 딴소리하는 거 아니요?]
정회를 거듭하는 파행이 하루종일 계속되면서 감사원에 대한 감사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재경위의 국세청에 대한 감사에서는 신당 의원들이 이명박 후보의 탈세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며 국세청의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사실 무근의 정치공세라고 반박하면서 국세청의 이 후보 뒷조사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정무위에서는 BBK 전 대표 김경준 씨의 증인 채택을 놓고, 환경노동위원회와 건교위에서는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싸고 양측이 충돌했습니다.
오늘도 정무위와 건교위 등 13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역시 BBK 사건이나 한반도 대운하 등을 놓고 신당과 한나라당의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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