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읍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상거리 지역의 한 빈터.
이 토지의 현재 매매가는 3.3㎡당 400만 원을 호가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두 배나 오른 가격입니다.
[인근지역 부동산중개업소 : 도로 옆은 3~4백만 원 이예요. (Q.작년보다 오른 거죠?) 그렇죠. 두 배 정도 올랐죠.]
여주 명품 아울렛 주변의 땅 역시 급등했습니다.
[인근지역 부동산중개업소 : 이게 130만 원에 왔다갔다 했었는데. 올 봄에요. (Q. 지금은 얼마 정도에요?) 300만 원은 줘야 되는데.]
여주 일대 땅 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명품 아울렛이 들어선데다 각종 개발 호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최근 여주는 명품 아울렛 매장을 오픈하면서 땅값이 1차적으로 많이 올랐고요. 제2 영동고속도로와 경전철이 계획되어있기 때문에.]
갑자기 폭등한 땅 값 때문인지 요즘 여주 토지를 매매하는 데는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습니다.
바로 실제 거래 금액보다 낮춰서 계약서를 작성하는 다운계약서입니다.
[인근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 이쪽은 다운계약서 다 들어 가야되요. 300만 원 짜리도 마찬가지예요. 30% 이상 다 들어 가야죠. 다운계약서가...]
여주 지역의 토지를 소유한 사람들 대부분이 타 지역에 사는 부재지주라 토지를 되팔 경우 60% 이상의 양도세를 내야합니다.
이러한 세금을 사는 사람에게 떠넘기는 것이 보통이고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거래금액을 속여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인근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 왠만한 땅들은 지금 다 부재지주이기 때문에 그런거예요. 세금 땅 안팔아요. (Q.세금은 얼마 정도에요?) 60%. ( Q.(보유 기간이) 몇 년까지요?) 연수에 관련 없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리 개발 가치가 있어도 투기를 목적으로 한 거래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 여주에서 매매되고 있는 땅들은 대부분 양도 소득세가 비싸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땅에 대한 시세 차익을 얻는 것 보다는 땅을 개발해서 개발이익을 얻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명품 아울렛의 인기와 고속도로, 경전철 등 각종 교통 개발 호재가 공존하는 여주.
하지만 부재지주인 경우 양도세가 60%이상 중과되고 거래금액을 속여야만 매매가 가능한 상황에서 투자를 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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