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인 미취학 아동을 돌보기 위해 집에 있는 사람을 '육아 종사자'로, 초등학교 이상인 자녀를 돌보면서 가사를 담당하는 사람을 '가사 종사자'로 분류합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육아나 가사활동을 하는 남성 이른바 남자 전업주부는 모두 15만 1천 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3년 이후 3년 사이 42.5%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최근 전문직 여성의 증가로 남성에 비해 높은 수입을 올리는 여성이 많고 전통적인 남녀의 역할 관계에도 변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남성 가사 종사자가 이렇게 늘어나는 동안 육아·가사활동을 하는 여성은 1.1%가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여성이 연상인 부부가 늘면서 여성이 고소득 풀타임 직장에 다니고, 남성이 파트타임 직업을 가진 부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률이 하락하는 등 젊은층의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남성 전업주부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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