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한다는 중국 수뇌부의 결정은, 거침없는 상승했던 중국 증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으로만 쏠렸던 해외 펀드 투자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인들의 주식투자열기 속에 외국 투자자금이 몰려 들면서 올들어 중국주가는 3배나 올랐습니다.
자고나면 오르는 중국주가에 국내 자금도 대거 쏠려 중국펀드는 최근 한 달 동안 4조 원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3조 원이었던 국내 중국 관련 펀드규모는 현재 14조 원에 달합니다.
연평균 11%에 달하는 고성장을 기반으로 중국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믿음에 너도나도 중국시장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고성장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중복 과잉투자와 유동성 관리 능력 부족의 위기 요인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림픽 이후 한국과 일본이 경험했던 것처럼 내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면 중국의 성장동력도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강대창/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 주식시장과 지가가 급상승하는 등 자산경제지표들이 불안해 올림픽 개최 직후 10%대로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G7 재무장관회담에서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고 인플레이션 조짐도 나타나면서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주가가 순이익의 50배를 넘는 등 과열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중국펀드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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