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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당진에서 철강업체 부두공사를 하던 인부 8명이 바다로 추락해 3명은 구조됐으나 5명이 실종됐습니다. 콘크리트 타설작업 도중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생긴 사고입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당진군 송악면 철강업체 부두공사장입니다.
어제(19일) 오후 5시 40분쯤 부두 옹벽쌓기를 위해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인부 8명이 갑자기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생긴 사고입니다.
천모 씨 등 3명은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나머지 5명은 실종상태입니다.
[구조된 인부 : 파이프 들고 작업하고 있는데 흔들 하더니 바다에 빠졌어요. 여러 사람들이 달려와서 밧줄 던져줘서 나왔어요.]
해경과 119 구조대가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은 날이 밝아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해경은 기상악화를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다 붕괴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시공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입니다.
[김연/태안해경 형사반장 : 거푸집이 약하게 만들어졌는지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고가 난 부두는 5만 톤급 철강제품 운반선을 접안할 목적으로 철강 대기업체가 계열 건설회사를 동원해 공사를 진행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