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올 연말 우리 대선의 최대 이슈도 경제 문제가 될 듯한데, 이명박, 정동영 두 대선 후보가 오늘(18일) 경제문제를 놓고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두 후보의 구상, 이병희 기자가 짚어 드립니다.
<기자>
이명박, 정동영 두 후보는 오늘 30분 간격으로 연단에 올라 우리 경제를 살릴 구상을 밝혔습니다.
역시 경제관과 해법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먼저 성장과 분배에대한 강조점이 달랐습니다.
이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며 경제성장이 우선이라고 주장한 반면, 정 후보는 차별없는 성장을 강조하며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확대를 내세웠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대선후보 : 성장 없이 복지는 물론 없고, 또한 복지 없이 안정은 없습니다. 또한 안정 없이 성장을 만들어낼 수가 없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 차별없는 성장을 위한 첫번째 전략은 중소기업강국 실현을 통한 부의 창조입니다.]
재벌 정책을 놓고는 입장 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이 후보는 투자 없이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규제 완화를 강조했고 정 후보는 규제 완화도 중요하지만 공정 경쟁 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맞섰습니다.
대기업 등 산업자본의 금융산업 진출에 대해서도 정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대선후보 :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산업자본의 참여를 원천적으로는 봉쇄할 필요가 없고.]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 금산분리 원칙의 완화는 특정 재벌을 편든다는 오해를 살 수 있음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두 후보는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마주쳤지만 간단한 인사만 했을 뿐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습니다.
두 후보는 오후에는 전국여성대회에 1시간 시차를 두고 참석해 사교육비 문제 해법 등 교육 정책 대결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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