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00만 8516 가구의 전셋값을 지난해와 비교해본 결과 전체의 71%인 71만 1277가구가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1년 전보다 전셋값이 떨어진 가구수는 7%에 불과했습니다.
서울에서 전셋값 상승 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구, 금천구, 중랑구 등으로 90% 이상이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이어 도봉구, 노원구, 구로구 등의 순으로 전셋값 상승 비중이 높아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강북권에서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강북, 은평, 중구, 중랑구는 1년동안 전세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가 한 곳도 없었습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강북권의 경우 대 부분 전셋값이 저렴하고 소형이 많아서 신혼 부부 등의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송파구와 양천구는 20% 정도 전셋값이 떨어져 하락한 가구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지역은 전셋값이 비싼 곳이지만 최근 학군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세 수요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승액을 보면 대형 아파트가 많이 올랐지만 상승률 측면에서는 소형 아파트가 높았습니다.
용산구 이촌동 69㎡ 아파트는 지난 가을 1억 천만 원에서 현재는 2억 정도로, 구로구 신도림동 99㎡ 아파트는 8, 9천선에서 현재 1억 6천만 원으로 두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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