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5분 경제 시간입니다. 코스피 2천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던 주가가 이틀째 조정을 받았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980선까지 떨어졌는데, 이게 급등하는 유가와도 관련이 있다고요?
<기자>
네, 사실 국제유가가 80달러 초반일때만 해도 우리 증시를 포함한 세계 증시는 최고치 행진을 했는데요.
원유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은 경제가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고, 주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좋게 해석한 거죠.
그런데 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깨면서 90달러 수준까지 육박하니까 이제 해석이 바뀌고 있습니다.
급등하는 유가가 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다시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미국도 그렇지만 일본과 타이완 증시가 하락했고, 우리 코스피도 한때 70포인트까지 급락했다가 1,980선에서 마쳤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나흘째 1조 원 넘게 주식을 팔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그제(16일)는 IT주를 집중적으로 팔더니 어제는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끈 중국 관련 주도주를 많이 팔았습니다.
외국인이 팔아도 펀드 자금을 운용하는 투신권이 사주면 지수가 버틸텐데, 요즘 중국 펀드로 돈이 몰리고 국내 펀드에는 자금 유입이 줄다보니까 자금의 여력이 별로 없거든요.
조정이 끝나면 회복은 되겠지만 유가 급등이나 미국의 주택시장 불안같은 악재가 여전하기 때문에 이달 말 미국의 금리 결정 전까지는 증시가 이렇게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 인도펀드와 친디아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이 많은데 인도 정부가 증시에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겠다고 발표를 했죠?
<기자>
네, 어제 펀드 회사들은 인도 정부의 이 조치 때문에 하루종일 투자자들 전화받느라 바빴다고 하는데요.
인도 증시 같은 경우 올 들어 35% 이상 급등했는데 주로 외국인들의 파생상품 투자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이 외국인들의 파생상품 투자를 인도 정부가 규제하겠다고 나선 건데요.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때 인도 증시가 10% 이상 급락했다가 결국 2% 이상 하락한 채로 마쳤습니다.
국내에서 인도에 투자한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3조 원 정도 되는데요.
당연히 투자자들은 불안해 하겠죠.
일단 인도 관련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의 설명은 국내의 인도펀드는 이번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인도 증시은 당분간 조정을 겪을 수밖에 없을텐데요.
투자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중국이나 인도 처럼 변동성이 큰 신흥증시의 펀드투자는 언제든지 이런 위험성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중국관련 펀드에 8조 원 넘게 돈이 몰리는 과열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펀드를 파는 일부 은행의 경우 고객 보호를 위해 중국펀드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증시격언이 있습니다.
분산투자를 강조하는 말인데요, 지금이 바로 그 격언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