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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기 내기 골프를 쳐 수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는데, 막판에는 한타에 무려 5백만 원까지 판돈이 오갔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골프연습장입니다.
한 남자가 주위를 기웃거리며 옆 남자에게 말을 겁니다.
폼이 좋다고 추켜 세우고는 함께 운동을 하자고 꾀어 내기 골프를 쳤습니다.
처음에는 한타당 오천 원짜리 내기를 하면서 수십만 원을 잃어주고 조금씩 판돈을 키웠습니다.
[이 모씨/사기 골프 피의자 : 치다가 서로 협의해서 십자리, 이십자리, 백자리 이런 식으로 올라갑니다. 돈을 잃었으니까 탄력 받은 김에.]
급하게 돈을 송금할 데가 있다며 피해자에게 텔레뱅킹으로 수천만 원의 돈을 자신들의 계좌에 입금해 달라고 부탁 하고, 대신 수표를 건내줬습니다.
그리고는 판돈을 한타에 5백만 원까지 올렸고 일당 가운데 두명이 프로에 가까운 실력을 발휘해 곧 건네줬던 수표들을 되 챙깁니다.
이들과 함께 골프를 친 40살 김 모씨는 하룻동안 1억 원을 잃었습니다.
[김 모씨/사기골프 피해자 : 프로들 치는 것도 많이 봤지만 그렇게 잘 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어요. 나이 많은 사람들이 너무 골프를 잘 쳐요.]
경찰에 구속된 56살 한 모씨 등 세 명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 5월부터 9명에게서 2억 4천여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약물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 뭘 마시라고 줬는데 그러고 나서부터 완전히 감각이 완전히 무뎌지기 시작했어요.]
경찰은 한 씨 등이 도박판에서 타짜로 생활하다 몇년 동안 골프를 맹연습한 다음 골프 사기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