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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미국 뉴욕으로 가보겠습니다. 국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게속하고 있습니다. 뉴욕 주가는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을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유가 강세말고, 뉴욕 주가가 떨어진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국제 유가는 어제(16일)와 똑같은 이유로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 갔고요.
이것 말고도 뉴욕 증시에는 오늘 악재가 많았습니다.
먼저, 에릭슨, 존슨 앤 존슨같이 오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좋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버냉키 연준 의장과 폴슨 재무 장관이 주택 경기 침체로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밝힌 것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선에 근접하면서 세계 경제에 부담을 주기 시작하자, 오펙이 오늘 최근 유가 급등에 우려감을 나타낸게 국제 석유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오펙이 유가가 오른다고 마냥 좋아할 수만 없는 게, 유가가 오르게 되면 유가에 대한 부담 때문에 세계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석유 수요가 감소하면 유가가 돌연 급락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 각국 증시도 오늘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앵커>
요즘 중국 주식시장 거품 붕괴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월가에서는 어떻게 보나요?
<기자>
요즘 중국 경제 어디든지 손으로 이렇게 만져보면 '앗 뜨거워'할 정도로 뜨겁지 않은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단연 제일 'hot'한 곳은 주식시장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또 오르고, 이제 조정을 좀 받아 싶으면 또 오르더니, 상하이 종합 지수는 지난 2년간 5배나 올랐습니다.
2년간 5배입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급증하는 무역흑자 속에 외국인 투자까지 늘어나면서 시중에 돈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가운데, 시중에 넘쳐나는 돈이 은행보다는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늘자 톱기사에서 상하이 종합 지수가 6천선을 돌파하면서 거품 붕괴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게 언제냐는 문제만 남았을뿐 조정이 불가피하다는것입니다.
지금의 중국 증시가 1929년 대공황 직전의 미국, 1990년 거품 붕괴 직전의 일본, 2000년 거품 붕괴 직전의 나스닥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전문가의 말도 인용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증시가 5천만 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선진국 증시와 달리 안전판이 없다는 점도 위험 요소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지금의 중국 경제 상황 같은 걸 감안해 볼 때, 주가가 3천 5백에서 4천 정도가 가장 적당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의 PER, 즉 주가 이익 비율이 70배나 된다는 점을 대표적으로 거품이 낀 증거로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이죠, 제가 준비해 온 표를 잠깐 보시죠.
거품 붕괴 직전의 일본이 71배, 나스닥은 123배였다는 점과 비교할 때, 아직도 어떻게 보면 저평가돼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중국 경제와 기업들의 성장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고 무섭기 때문에 아직도 추가 상승의 여지가 충분하다, 내년에는 9천, 1만까지 갈 것이다, 이런 예측을 하는 사람도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만약에 최희준 특파원이 중국 주식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기자>
베이징 올림픽 때까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주가가 버틸 것이다, 이런 예상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자금 전해드린대로 좀 불안한게 사실입니다.
저는 상당히 낙천적인 성격인데, 저라면 일단 반은 팔아서 이익 실현을 하고, 반은 가지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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