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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조각 인공뼈, 부작용 속출…긴급수거 명령

하대석

입력 : 2007.10.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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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돼 환자들에게 시술돼 온 의료용 인공뼈에 대해서 식약청이 긴급 수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인공뼈를 시술받은 일부 환자들은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 디스크 환자 47살 황 모 씨는 지난 4월 인천의 한 병원에서 인공뼈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수술한지 5개월 뒤 촬영한 X-RAY에는 산산히 부서진 인공뼈가 선명합니다.

황 씨는 결국 재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황 씨 어머니 : 인공뼈가 깨지는 거야. 의사 선생님 말이 이럴 리가 없다는 거야.]

서울의 대학 병원에서도 같은 인공뼈를 이식받은 환자에게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품 시술 경험 전문의 : 안쪽에 깨진 면이 바깥까지 빠져나왔다면 그거야 (신체)조직을 찌르거나 그럴 수 있겠죠.]

문제의 제품은 한국 최초로 서울대 의대와 공대가 공동 개발하고 대웅제약이 시판한 인공 뼈, 본그로스 에이치 에이.

지난해 하반기 시판 당시 6t의 압력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식약청 조사 결과 일부 모델에서 강도가 기준치에 훨씬 미달할 뿐 아니라 강알칼리성 물질까지 검출됐습니다.

[주왕기/약물남용연구소 소장 : pH 7.4를 넘으면 안되고 pH 7.4보다 훨씬 떨어져도 안되고. 넘으면 세포 손상이 오고, 조직 손상이 오고, 장기 손상이 오는 것이거든요.]

결국 부작용이 속출하자 식약청은 출시 1년여 만인 어제(15일) 이 제품을 모두 판매 중단 시키고, 이 가운데 두 모델은 전량 수거해 폐기처분토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전국적으로 이 제품이 2천 8백여 개나 팔렸으며 서울 경기 지역에서만 5백 명이 넘는 환자에게 시술된 뒤였습니다.

[중간 판매상 : 의사 선생님들 얘기가 뭐 엉터리 제품을, 분필을 가져다 집어 넣어도 이것보다 세겠다고.. 환자 몸에서 어떻게 부서질 수 있냐고.. 아주 엉망이라는 얘기를 하죠.]

제조사인 바이오 알파사 관계자는 일부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치명적 결함은 아니라며 식약청의 실험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바이오알파 직원 : 문제가 있으면 시정조치하고 계속 이렇게 (보완)하는 과정인데 (판매중지 당했다.) (식약청에서 잘못 측정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입니까?) 일부..]

그러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문제가 된 이 인공뼈의 시판 인,허가 과정에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적지 않은 파문을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

◆ 국내 최초 개발 세라믹 인공뼈 전량 회수조치

◆ "산산이 부서지는 인공뼈" 전량 수거·폐기 명령

◆ "인공뼈 이식했더니 산산조각" 긴급수거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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