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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후보측, "범여 단일화? 아직은 시기상조"

입력 : 2007.10.16 18:40|수정 : 2007.10.16 18:40

민병두 의원, "단일화 앞서 '정치적 외연' 확대에 '주력'할 시기"


여러 우여곡절과 진통 끝에 정동영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됨과 함께 당내 화합과 단일화 등의 적지 않은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할 과제를 떠앉게 됐다.

정 캠프의 민병두 의원은 15일 '김어준의 뉴스앤조이'에서 정 후보의 승리 요인으로 민주평화세력을 결집시킬 수 있는 적장자이자 후계자임을 인정 받았다는 점을 우선 강조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제주 경선이 정 후보 승리의 전환점이 됐으며 선거 전략의 초반 선택에 있어 이미지, 이슈 등의 차별화에서 정 후보가 성공을 거둔 점이 주요한 승리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손, 이 두 후보의 연고인 서울에서 7천표 이상, 경기도에서 6백표 이상을  따돌린 점을 주목해야 하며 전북 몰표에 따른 연고지 승리라는 해석은 무리라는 것이다.

경선동원과 명의도용 문제에 대해 민 의원은 일부 열렬한 서포터즈의 문제로 일축하고 전체적 선거인단 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중앙선관위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을 분명히 했다.

민 의원은 추후 단일화에 "문국현 후보의 경우 아직 정치적 실체와 지지율이 분명치 않다"며 각자 지지율을 올리는데 신경을 써야할 상황이므로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정 후보의 지지율이 아직 미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민 의원은 "1차 4연전 시 14%로, 20%까지 기대했으나 당내 논란으로 15%대에서 멈췄다. 오늘을 기점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출연한 손 캠프측 정봉주 의원은 '경선에 승복한다' 밝히고 추후 정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 있어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며 민주당의 경우 감정적 차원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단일화에 있어 화두가 될 수 있는 것은 '당 대 당 화합'과 '후보단일화' 중 무엇이 우선이 되느냐에 따라 이해가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가 창당선언을 했지만 당 운영이라는 것은 지분문제를 비롯 상당한 진통을 겪게 마련이고 단일화에 대한 논의 이전에 현실적으로 쌓여있는 과제가 우선이다."
 
정 의원에 따르면 단일화에 대한 명제와 당위성은 높지만 현실의 벽이 더 높다며 종국엔 단일화도 어느 한쪽에 무게를 둘 수 없는 박빙의 결론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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