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6천 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올 들어 석 달에 천 포인트씩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루종일 등락을 반복했던 코스피 지수도 중국 덕에 소폭 올랐는데요
중국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10년만에 최고 수준인 13%로 올리는 긴축 정책을 썼는데도 증시 급등을 막지 못했습니다.
지금으로선 위안화 절상 외에는 다른 긴축 정책들은 별 효과가 없어 보이는데요.
요즘 우리 나라에도 중국 펀드에 투자한 분들이 많아서 중국 증시 상승에 관심이 많죠.
하지만 사실 국내의 대표적인 중국 펀드들은 대부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투자를 합니다.최근 석 달 동안 이 중국 펀드의 수익률이 워낙 좋다보니까 돈이 몰리고 있는데요.
지난 주에만 1조 7천억원 넘게 돈이 들어와 펀드 설정액만 12조 8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럼 왜 오르느냐? 중국 정부가 지난 8월 시중에 넘치는 돈을 해결하려고 중국인들의 홍콩 증시투자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 이유입니다.
이 발표 이후 홍콩 항셍지수는 40% 이상 급등했고, 홍콩 H지수도 연일 상승세인데요.
문제는 홍콩 증시에 돈이 너무 몰리고 있고, 주가도 지나치게 급등해 중국의 대세 상승을 인정하는 전문가들 조차도 투기적 양상을 걱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중국 정부가 정책 기조를 조금만 바꿀 경우 홍콩 증시 급등이 급락으로 바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는 거죠.
그렇기때문에 단기차익을 노리고 묻지마 투자 방식으로 지금 목돈을 중국 펀드에 넣는 것은 위험하다는 건데요.
참고로 투자의 대가 워런버핏은 지난 주 중국 증시 열풍 속에서도 홍콩 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중국 기업인 페트로 차이나의 지분을 매각했다는 점을 꼽씹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중국을 외면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중국과 홍콩 증시의 장기적인 상승 지조, 적어도 내년 베이징 올림픽까지의 상승 흐름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는 시각이 좀 엇갈리지만요.
다만 지금의 중국과 홍콩 증시가 오른 수준에서 투자할 경우 과연 그동안 중국 펀드가 올린 100%, 50%의 수익률을 올리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겁니다.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투자를 한다면 모르지만 최근 중국 펀드 열풍은 대박을 꿈꾸는 심정인 거죠.
쏠림이 있으면 과열이 생깁니다. 그리고 경험적으로 펀드 자금은 지수를 따라가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차라리 일시적인 조정이 올 때를 기다려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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