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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억 실주인 미스테리'…노태우 아니면 누구?

박현석

입력 : 2007.10.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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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김석원 전 쌍용 회장 집에서 발견된 62억 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아니라고 검찰이 밝혔습니다. 수사가 김석원 전 회장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 집에서 발견된 62억 원의 출처를 추적한 결과 노태우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어떠한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돈이 김 전 회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2억 원 대부분은 수표였으며, 1차 돈 세탁을 거친 흔적이 있다고 수사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검찰은 김석원 전 회장이 과거 횡령 혐의로 처벌된 적이 있는 만큼 횡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지난 12일 쌍용양회 등 두 세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신정아 씨와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의 횡령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도, 김 전 회장의 소유로 보이는 다수의 차명계좌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검찰은 가족들을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이 돈이 쌍용그룹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빼돌린 공적 자금의 일부로 확인되면 국고로 귀속시킬 수도 있습니다.

성곡미술관 후원과 관련해서는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가 일부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돼 조만간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