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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화단에서 활동하며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손석 화백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손 화백의 작품은 보는 각도에 따라 물체와 배경이 다른 색감으로 다가옵니다.
붉은 색으로 선명하게 보이던 도자기가 정면에서 보면 시야에서 거의 사라집니다.
입체감이 뚜렷한 회색 도자기도 시야를 옮겨 보면 용의 형상을 담은 모습으로 변합니다.
물감을 수십 차례 덧칠해 화폭에 단단한 막대를 나란히 만든 뒤 물감을 칠해 형상을 만들어 나가는 기법이 독특합니다.
국제갤러리 개관 25주년 기념전에는 현대미술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가들의 대표작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미술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게르하르트 리히터를 비롯해 추상표현주의의 윌렘 드 쿠닝과 조안 미첼의 역작들이 눈에 띕니다.
독일 작가 안젤름 키퍼의 납으로 만든 8폭 짜리 책과 육면체의 표면을 벗겨내고 뼈대만 남은 듯한 구조물을 즐겨 만드는 미국 작가 솔르 윗의 열린 육면체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움직이는 조각, 모빌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는 작품 세점을 보내왔습니다.
특히 화랑 앞에 세워놓은 대형 모빌 작품은 작품가만 35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대작입니다.
국내 화단에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중견작가 4인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정종미 화백은 한지를 오려붙여 한복의 질감을 손에 잡힐 듯 실감나게 표현했습니다.
김덕용 화백은 나무를 화폭으로 활용해 민족적 정서가 담긴 정겨운 인물상과 정물상을 구현했습니다.
금속성의 망을 주재료해서 존재의 실상과 허상을 진지하게 표현한 박성태 작가의 작품들도 눈길을 끕니다.
예술의 전당에서는 올해 25회째를 맞은 화랑미술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80개 화랑 400여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미술제에는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살 수 있는 저가의 그림부터 유명작가들의 고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이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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