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17전대 마지막으로 공식석상 불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를 통해 '국가영도의 핵심' 지위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홍콩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그동안 권력 견제의 역할을 해왔던 장쩌민 전 주석은 17전대를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뒤 앞으로는 공식 석상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7전대에선 특히 '후진타오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과 긴밀히 단결하자'는 정치구호가 정식 채택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에서 '핵심'이라는 용어는 집단지도 체제를 채택한 중국공산당내 최고 정책결정자를 지칭하는 용어다.
그동안 중국 관영언론에서는 '후진타오 동지를 총서기로 한 당 중앙'을 관례적인 호칭으로 사용해왔다.
지난 2005년 2월 중국 관영 CCTV가 한차례 뉴스 보도를 통해 '후진타오 총서기를 핵심으로 한 새 지도부'라는 표현을 썼으나 이후 이런 '핵심' 호칭은 사라졌다.
한 소식통은 "이런 호칭이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장쩌민, 리펑 등 원로들과 상의 끝에 합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989년 장 전 주석도 총서기와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물려받은 이후 덩샤오핑의 제의에 따라 관영 언론과 고위간부들로부터 '장쩌민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이라는 호칭을 듣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후 주석이 제창한 과학발전관과 조화사회론이 중국공산당의 중요 정치적 과제로 선정돼 당헌인 당장 삽입이 유력시된다.
후 주석은 이에 따라 17전대에서 구성될 지도부 인사와 18전대에서 확정될 후계자 인선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데 이어 명실상부한 중국의 최고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한편 장 전 주석은 17전대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내 당 대표들에게 고별 인사를 한 뒤 공식석상에서 사라질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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