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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주택건설, 경기와 연관성 없다"

입력 : 2007.10.11 13:42


설비투자율은 경기의 변화를 예고하는 선행성이 있지만 건설투자율은 경기의 결과를 반영하는 후행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1일 '투자형태별 경기변동 요인분석'이란 보고서에서 1980~2007년의 분기별 자료를 사용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형태별 투자율(국내총생산 대비 투자비중)의 선.후행성을 분석한 결과 건설투자율은 경기 후행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KDI는 또 건설투자율은 전체적으로 성장률에 후행하지만 하부 구성항목별로는 경기 관련성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건설투자를 항목별로 보면 토목건설의 경우 후행성이 약하게 나타났으며 건물건설 중 주거용 부문은 경기와 연관성이 없었고 비주거용 부문은 경기에 사후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KDI는 "주거용 건물건설은 주택정책과 관련 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아 경기와 연관성이 없으며 상업용과 공장용 건물은 제조업 생산과 서비스 활동 수준에 연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성장률과 투자율 간 동태적 반응을 추정한 결과 설비투자율의 증가는 성장률을 비교적 단기간에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건설투자율의 증가는 장래의 성장률에 미치는 효과가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성장률 증가에 따른 향후 설비투자 증대효과는 상대적으로 미약했으나 성장률 증가가 건설투자를 늘리는 효과는 있으며 이로 인해 건설투자 증대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나기까지는 3분기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경기회복 이후 건설투자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주거용 부문보다는 비주거용 건물건설 부문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다만 KDI는 "건설투자 중 토목 부문은 경기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러한 분석 결과만으로 공공부문의 사회간접투자(SOC)가 경기에 미치는 효과가 없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DI는 "최근 호조를 보인 설비투자는 당분간 경기확장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경기확장에 따라 건설투자도 비주거용 건물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다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