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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파업…진료공백 없지만 '불편'

박현석

입력 : 2007.10.10 20:29|수정 : 2007.10.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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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구조 조정과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 병원측과 대립하던 서울대병원 노조가 오늘(10일)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 첫날인 오늘 우려했던 진료 공백은 다행히 크지 않았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가 오늘 아침 7시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신대방동 서울시립보라매병원 2곳에서 파업이 이뤄졌습니다.

2천 2백여 명의 노조원 가운데 5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노조는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팀제와 연봉제 도입을 반대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진경/공공노조 서울대병원 분회장 : 현재 2005년 9월 합의사항인 팀제, 연봉제, 성과급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합의사항을 지킬 때만 이 파업을 풀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측은 구조조정 문제는 경영진의 고유 권한이라며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파업 첫날인 오늘은 대체인력이 투입돼 업무에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접수와 수납 창구가 절반만 가동돼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안이수/대전시 둔산동 : 방사선 치료를 해야되는데 4시에 들어가는데 채혈을 하고 들어가야 되는데 너무 많이 밀려가지고 지금 힘드네요.]

노사 양측은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첫 실무교섭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이를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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