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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임용' 홍기삼 전 총장에 뇌물 혐의

입력 : 2007.10.10 15:02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 씨 비호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10일 동국대 관계자들이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등을 재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변 전 실장과 신씨가 2005년 신 씨의 동국대 교원임용 과정에서 공모해 동국대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전날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동국대 측의 예산 특혜 청탁을 받아주는 대가로 신 씨를 교원으로 취업시켰으며 신 씨가 받은 월급에 뇌물의 성격이 있다고 법리적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씨 교원임용의 책임자이자 변 전 실장으로부터 신 씨를 추천받았던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등을 조만간 재소환해 뇌물공여 혐의를 본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한 신 씨와 변 전 실장이 공모해 성곡미술관에 대한 대기업 후원금을 모집한 것으로 결론내리고 이들을 제3자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신 씨가 후원금을 요청하기 전에 변 전 실장이 미리 접촉해 후원을 종용한 기업 고위 관계자들도 따로 불러 후원금을 준 경위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신 씨가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을 변 전 실장에게 청탁하는 대가로 김 전 회장의 부인인 박문순 성곡미술관 관장으로부터 2천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도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피의자 및 참고인을 부르지 않고 증거자료를 재검토하는 등 11일 오후로 예정된 변 전 실장과 신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대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