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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학교 탈북자 진입…교내서 강제연행

김민표

입력 : 2007.10.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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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의 한국 국제학교 진입을 시도한 남녀 탈북자 7명을 중국 경찰이 학교 안에까지 들어와서 모두 연행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20대로 보이는 남자 2명과 여자 5명 등 탈북자 7명이 어제(9일) 오후 베이징 한국 국제 학교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4명은 유치원생들이 하교하던 틈을 타 학교 안까지 들어갔지만 여성 3명은 학교 보안 요원들의 저지에 가로막혀 진입을 포기하고 되돌아 갔습니다.

교내 진입에 성공한 4명은 한국행을 도와 달라고 소리친 뒤 화장실에 숨어 있다 경찰이 출동하자 건물 옥상으로 달아났습니다.

경찰들은 이곳 옥상에서 저항하던 탈북자들을 강제로 끌고 갔습니다.

[신산/한국국제학교 학생 : 공안들이 계속 몇십 명쯤 올라가는 거예요. 그래서 나가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계속 끌고 나가고... 결국에는 잡혀나갔는데, 보기에 무섭고...]

한국 대사관 영사 4명이 학교에 도착했지만 경찰들은 물리력까지 행사하며 영사들의 현장 접근과 사진 촬영을 막았습니다.

중국 경찰이 한국 영사들을 무시하고 한국 국제학교 건물 안까지 들어가 탈북자를 연행해 간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해 협상을 통해 우리 영사들이 학교에 진입한 탈북자들의 신병을 인도받았던 사례와는 대조적입니다.

이를 두고 중국이 탈북자 처리 문제에 대해 강경책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