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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잠실 아파트값 강남 눌렀다

입력 : 2007.10.09 11:50|수정 : 2007.10.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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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의 한 재건축 아파트.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 165제곱미터의 매매가는 21억에서 23억 원 정도.

석촌 호수를 조망할 수 있으면 매매가는 이보다 더 높아집니다.

[박준/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 석촌 호수가 보이는 쪽은 24억 원에서 25억 원이고, 보이지 않는 곳은 21억 원 전후. 석촌 호수가 보이는 A형은 최고 호가는 27억까지 하고.]

이는 강남 도곡동의 최고가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지난 8월 부터 입주를 시작한 잠실의 또 다른 재건축 아파트 역시 현재 매매가는 분양가 보다 두 배나 뛰었습니다.

이처럼 잠실 지역의 아파트들이 웬만한 강남 지역의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이유.

각종 호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 서울 잠실은 대규모 단지이고 서울 송파 신도시가 가까이에 있고, 제 2롯데월드가 계획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강남을 능가하는 큰 도시로 발전할.]

강남권의 신규 주택 수요를 흡수하고 강남을 능가하는 아파트 값을 형성하면서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고 있는 잠실 지역.

하지만 2만 4천여 세대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모두 들어설 경우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 상승 여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상습적인 교통 체증이 교통 대란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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