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하루사이에 날씨가 확 달라졌습니다. 찬 바람과 함께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가을 느낌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0.8도, 낮 최고기온은 17도였는데요. 아침기온은 평년수준으로 볼 수 있지만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5도가량이나 낮았습니다.
어제와 비교하면 낮기온의 경우 거의 10도나 떨어진 것인데요. 북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 당분간 쌀쌀할 듯 "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은 가을철에 흔히 보는 현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늦가을에는 더욱 자주 나타나는데요. 첫 추위를 몰고 오기도 합니다.
그동안 남쪽에 줄기차게 머물고 있던 아열대고기압의 힘이 갑자기 약해지면서 일본 남쪽 먼바다까지 물러가면서 찬 대륙고기압에게 자리를 내준 셈인데요.
당분간 이렇게 찬 대륙고기압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쌀쌀한 가을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태풍 '크로사' 크게 약화..내일 소멸 "
찬 대륙고기압은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힘을 보여줬는데요. 타이완을 강타할 때만 해도 초강력 대형태풍이었지만 어제 중국에 상륙한 뒤에는 약한 소형태풍으로 꼬리를 내렸습니다.
내일은 태풍 '크로사'가 다시 해상으로 빠져나오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온대저기압으로 소멸될 가능성이 큽니다.
" 비구름, 남부와 제주에 영향 줄 듯 "
태풍이 소멸되더라도 태풍이 몰고온 비구름은 남아 영향을 주겠는데요. 특히 비구름의 중심이 지날 제주산간에는 최고 100MM안팎의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남해안에는 최고 30MM가량의 비가 예상되는데요.
동해안에도 찬 북동기류가 유입되면서 5MM안팎의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비가 모두 그치고 나면 전국이 맑고 청명한 가을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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