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서울 지하도상가 '백화점 수준' 업그레이드

입력 : 2007.10.08 09:41

서울시 "상가 리모델링·공기질 개선·연결통로 조성"


소공동, 강남역, 영등포역 지하도상가 등 서울시내 지하도상가의 매장이 대형화되고 공기질도 개선되는 등 백화점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8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과의 경쟁에서 밀려 침체된 지하도상가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시설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면서 "지하도상가를 백화점 수준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올 하반기에 5억여원을 들여 서울시설공단을 통해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자로 건설된 서울시내 지하도상가의 경우 민간 기업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조밀하게 소형 점포를 조성함에 따라 시설이 월등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09년 이후 개보수 공사에 들어갈 강남역, 강남터미널 1,2,3구역, 영등포역 지하도상가의 경우 리모델링 공사 때 매장 면적을 늘려 대형화하고 의류와 잡화 등 품목별로 매장을 분류해 배치할 방침이다.

또 지하도 상가별, 구역별로 주 업종을 선정해 전문상가로 육성하기로 하고 현재 빈 점포가 50% 가량 되는 신당지하도상가의 경우 상가 전체를 민간에게 위탁해 활어 판매시장 등 전문상가로 시범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지하도 상가의 공기질을 개선하기로 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2005년 현재 82.7㎍/㎥에서 2010년까지 50㎍/㎥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16개 상가에 175대가 설치된 공기청정기를 올해 말까지 89대 추가 설치해 264대로 늘리는 한편 공기질 자동측정시스템도 17개 상가 20곳에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2009년부터는 상가 입점시 공기질을 악화시키거나 화재 위험 등이 있는 업종도 아예 규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하도상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근건물과 지하도상가 연결통로도 현재 43곳에 더해 10여 곳에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

9월말 현재 서울시내에는 소공 지하도상가, 동대문 지하도 상가 등 모두 30개의 지하도 상가가 위치해 있으며, 이 가운데 29개는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고 있고 청량리상가의 경우 롯데백화점이 위탁관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