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10명 가운데 3명이 펀드와 주식 투자규모를 늘릴 계획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는 최근 만 25세 이상의 일반투자자 2천16명을 대상으로 주식투자자금현황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대상자 가운데 32.2%가 "앞으로 투자규모를 늘릴 생각"이라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수준을 유지할 생각", "줄일 생각"이라는 응답은 각각 62.0%, 5.8%였다.
응답자 가운데 8.8%만 빌린 돈을 이용해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의 전체 투자자금 중 평균차입규모는 37.5%로 나타났다.
투자금을 빌릴 때 증권사 신용대출(48.1%), 은행신용대출(43.0%) 등을 주로 이용했다.
응답자 가운데 신용융자제도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투자자는 11.3%였으며 규모는 1천만 원 미만(44.0%), 1천만원~5천만 원(41.4%) 등으로 대부분 5천만 원 아래였다.
투자자의 82.7%는 "신용융자제도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주식 및 펀드 투자 경력이 3년 미만이라고 응답한 투자자는 66.9%에 달해 '초보 개미'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주(35.4%)보다 중.소형주(64.1%)의 선호도가 높았으며, 코스닥 상장주식(34.4%)보다 거래소 상장주식(65.0%)를 더 좋아했다.
황건호 회장은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과 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해 이 같은 설문 조사를 한 해 두 차례씩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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