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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과 주가의 상관관계는?

정명원

입력 : 2007.10.04 09:22


남북 정상회담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관한 관심이 많은데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에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던 점을 들어 증시 전문가들은 회담 자체보다는 증시 주변 여건이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는 우리 증시가 세계적인 IT 거품 붕괴의 후폭풍을 겪던 시기였는데요.

이 때문에 첫 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에도 불구하고 주가에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정상회담이 열렸던 2000년 6월 13일에는 800선을 유지했던 코스피 지수가 거래일로 5일이후 800선이 무너지며 2.38%나 떨어졌죠.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의 경우 일단 증시 분위기는 좋은 편입니다.

방북단이 출발하는 날 코스피 지수는 최고치를 2014포인트로 경신하며 다시 2000 시대를 열었습니다.

한반도 평화 선언에 대한 기대로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고, 이런 이유에 미국 증시 호조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올 들어 최대 순매수인 6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면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또, 남북 경협이 확대돼  북한 내 기반시설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 포스코가 최고치를 경신했고 대형 건설주도 급등했는데요.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구체적인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합의를 봐야 이런 모멘텀을 유지할 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쪽입니다.

또, 증시에 보다 영향을 미칠 요인은 올 들어 최대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 매매의 지속 여부나  내일(5일)밤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 같은 해외변수로 봐야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