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돌파
미국 다우지수가 지난 7월 이후 다시 만 4천 포인트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인 만 4천 87포인트로 마쳤습니다.
9월 ISM 제조업 지수가 좋지 않게 나왔고 씨티은행의 실적도 안 좋았지만 어제(1일) 칼럼에서 언급했던 대로 월가는 요즘 경제지표가 좋지 않으면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오르고 있다는 분위기가 작용했습니다.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이 "신용경색의 최악 국면이 지나갔다" 고 한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엿새째 상승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의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서브프라임 진원지인 미국마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우리가 오르지 못할 이유가 뭐냐는 심리가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제 코스피 지수 상승이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주식을 팔았던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실탄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 증시 상승 이유가 설명드린대로 그리 건전하지 않다는 점은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2. 감시 사각지대 공기업, 방만 경영심각
하루이틀 지적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기업의 방만 경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당수 경영진이 낙하산 인사로 채워지는데다 이를 감시할 감사도 전문성이 부족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기때문인데요.
기획예산처가 국회에 보낸 공기업 경영평가보고서를 보면 이런 내용들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는 공기업의 임금 인상률을 2% 이내로 자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광업진흥공사는 정부 지침보다 3.5배나 높은 7%나 임금을 올렸습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직원 주택자금 대출이자를 3%에서 2%로 내렸고, 철도공사의 노조 전임자는 기준의 3배인 64명이나 됐습니다.
임금이 너무 작아서 그랬다는 것이 해당 공기업의 설명입니다.
거대 독점기업인 한국전력공사는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고, 지난해 주택공사의 불법·불공정 하도급 건수는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석탄공사는 정원이 초과됐는데도 비공개로 직원을 추가 모집하고, 장기간 결근한 직원에게도 임금을 지급했지만 자체감사에서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감사의 대부분이 전문성이 부족한 정치권 인사로 채워지고 있기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5월 남미 이과수 폭포 외유 파문을 일으킨 감사포럼 감사의 70%는 정치권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획예산처는 공공기관의 잘못된 경영행태를 계속 발굴해 고쳐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정부가 공기업 고위직 자리를 낙하산 인사로 채우는 한 경영혁신은 구호에 그칠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3. 설비투자 부진…경기회복 암초되나?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는 우리 경기에 암초가 나타났습니다.
경기 상승세를 끌어가야 할 설비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데요,
일단 생산과 소비를 축으로 하반기 들어 경기는 회복세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8월 산업 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11.2% 증가하면서 다섯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달 수출 실적 역시 하루평균 수출액이 20%나 늘어나는 호조를 보이며, 무역수지는 5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설비투자 증가율은 7월에 1%대로 추락한데 이어 8월에도 1.7%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미국의 소비 둔화 우려로 반도체 장비 투자가 주춤했고, 미분양 사태로 건설 부문에 대한 투자가 부진한 탓입니다.
여기에 엿새째 하락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만약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낮출 경우 환율 하락세가 커지면서 수출기업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 둔화가 진행되고 있고 유가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마저 급격히 하락할 경우 수출기업들의 매출액이나 수익성에 타격을 주게 되기때문이죠.
환율하락과 투자부진이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환율개입 등 대책이 필요할 때로 보입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962.67 +16.19
코스닥지수 803.12 +8.56
환율 913.70 -1.40
<아시아>
중국 상해종합지수 - 휴장
일본 닛케이 16,845.96 +60.3
홍콩 항셍 - 휴장
<미국>
DOW 14,087.55 +191.92 +1.38%
NASDAQ 2,740.99 +39.49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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