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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상회담 의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서해 NLL, 즉 북방한계선 문제입니다. 그러나 꽃게 어장에 삶의 터전을 둔 연평도 어민들은 그렇게 반가워하는 분위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지 어민들의 관심이 무척 높은데 취재기자를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세용 기자 나오십시오.
<기자>
지금 뒤로 보이는 바다가 꽃게로 이름난 연평어장입니다.
북방한계선으로부터의 거리는 불과 20여 킬로미터도 떨어져있지 않습니다.
이곳 연평도 주민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방한계선 논의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데, 어민들의 생각 들어보시죠.
[김춘길/연평도 어민 : 지금 이 경계선에서도, 중국어선들이 어장을 고갈 시키고 있는데. 만약에 북한쪽으로 양보하게 되면 중국 어선들이 더. 주민들은 생계 대책이 없어요.]
북방한계선 근처에서는 오늘도 중국 어선 20여 척이 조업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 결과 이 곳이 공동어로구역이나 평화수역으로 바뀌면 중국 어선들이 밀려오면서 어장이 망가질 것이라고 어민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천 옹진군 주민 1만여 명은 이미 지난주에 북방한계선 논의를 반대한다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마을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걸었습니다.
북한에 고향을 둔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TV로 생중계되는 회담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유광삼/연평도 주민 : 18살에 이북에서 내려와서 지금 76인데, 그동안 북한도 가보지 못할뿐더러 참 아쉬웠어요.]
어민들은 회담에서 연평도의 '불안한 평화'를 해소할 수 있는 밑바탕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방한계선 근처에는 어제(1일)부터 남과 북의 경비정이 전진 배치돼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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