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전 실장, 보광사 지원 외압 일부 시인
<8뉴스>
<앵커>
다음은 신정아 씨 사건 검찰 수사 속보입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자신이 다니는 사찰에도 국고를 지원하도록 압력을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도로 등록돼 있는 과천 보광사입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청와대 행정관에게 보광사에 지원할 것이 있는 지 알아보라는 지시를 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과천시 청소년수련원에 특별교부세 2억 원을 배정했고, 과천시는 다시 보광사에 보조금 명목으로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검찰은 예산 배정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의 외압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지난 금요일 퇴원한 신정아 씨도 조각가들과 기업체, 관공서의 조형물 거래를 중개하면서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신 씨는 이 돈을 모두 박모 성곡미술관장에 줬다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은 박 관장과의 두 번째 대질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조형물 작가들을 불러 그동안 알려진 2억여 원외에 신 씨가 추가로 리베이트를 받았는지 여부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주 동국대와 성곡미술관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미술관을 후원한 기업 관계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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