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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정원 차장이 기업 인수에 참여한 배경은?

입력 : 2007.10.01 15:30


전 국정원 차장으로 기업을 인수해 화제가 됐던 이상업 씨는 "이번에 인수하게 될 ㈜유성금속의 금속사업부에 신소재와 에너지, 미디어 등 3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접목시켜 회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1일 말했다.

이 씨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퇴임 후 국악으로 찬송가를 만들어보고 싶어 문화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재정이 뒷받침이 안돼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차제에 지인들과 함께 기업에 참여해 돈을 벌면서 문화사업을 병행해 나가고자 기업 인수에 뛰어들었다"며 기업인수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향후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신소재, 에너지 및 미디어 3개 분야로 사업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임시 주총 이후 공시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씨는 "현재 대기업 임원출신, 언론, 금융계 출신 등 10여 명으로 이사진을 구성하고 있으며 향후 이분들이 전문 경영인으로서 회사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기업 자문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사업 진출과 관련해 소요될 자금에 대해서는 "신사업 투자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투자자 및 국내기관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 인수 후 차익을 실현하고 빠지는 이른바 '먹튀' 의혹을 일축하며 "㈜ 유성금속을 모든 이들이 신뢰할 수 있고 신성장동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시켜 이로써 얻게 될 결실을 교육 및 복지사업 등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씨는 유성금속의 최대주주인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주식 145만8천 주(25.49%)와 경영권을 137억 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이상업 씨는 인수자금에 대해 "개인 자금에 지인들과 컨소시엄으로 조달했다"고 밝혔다.

㈜유성금속은 자동차·선박 제조 등에 쓰이는 산업용 볼트와 너트 등을 생산해 온 중견 금속부품 회사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