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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 시위 원천봉쇄…주민 분노 들끓어

김승필

입력 : 2007.10.01 11:07|수정 : 2007.10.01 16:38

도심시위 사흘째 소강상태…군부, UN특사와 수치여사 면담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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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이상 이어져오던 미얀마 반정부 시위가 사실상 끊겼습니다. 군사정부가 유엔특사의 방문에 맞춰 도심을 철저히 봉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얀마 현지에서 김승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얀마의 민주화 시위가 사흘째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발적인 시위만 간간이 이어질 뿐 대규모 시위는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반정부 시위의 중심지인 양곤 도심의 주요길목마다 군인들을 배치해 거리시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지난 밤 사이에도 기존의 2개 사단이외에 2만 명의 병력이 양곤 시내에 증강됐다고 전했습니다.

군정은 수백 명의 승려를 연행한 뒤 불교사원도 대부분 봉쇄했습니다.

총으로 시위를 강경진압했던 군정이 감바리 유엔특사의 방문에 맞춰 시위 원천차단 작전에 나선 것입니다.

군정은 또 유화책의 하나로 감바리 특사와 아웅산 수치여사의 면담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을 의식한 행동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감바리 특사는 군부최고지도자인 탄 쉐 장군은 아직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시위가 끊기자 일부 시민들은 "승리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며 낙담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시민과 미얀마의 외교관들은 "군정에 대한 주민 분노가 들끓고 있어 틈만 보이면 다시 일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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