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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신당 경선 '승부처' 광주·전남서 1위

주영진

입력 : 2007.09.29 20:09|수정 : 2007.09.29 21:19

2위와 격차 더 벌려…투표율 20%대 불과, '경선 흥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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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승부처 광주·전남 지역에서 정동영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 손학규 후보와의 격차는 경선 초반보다 더 벌어졌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동영 후보는 광주와 전남 두 지역을 합쳐서 2만 6천65표, 46.7%를 득표해 2위 손학규 후보와 3위 이해찬 후보를 각각 6천백59표와 만 6천239표차로 제쳤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 두 곳 모두에서 1위와 2위, 3위간 순위 바뀜이 없었습니다.

이로써 정동영 후보는 지금까지 6개 지역 경선에서 총 3만 9천975표, 45.4%득표를 차지해 한층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 이명박 후보를 상대로 정정당당하게 맞서라는 주문이자 준엄한 지상명령, 민심의 명령이라고 받아들입니다.]

손학규 후보는 4천5백여 표차였던 정 후보와의 격차가 만 표 이상으로 더 벌어지자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손학규/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 민주개혁세력의 외연을 크게 확장하겠습니다. 민주당, 국민중심당, 문국현 신당과 다 함께 하겠습니다.]

3위인 이해찬 후보는 친노 성향이 강한 내일(30일) 부산·경남 경선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해찬/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 기대했던 만큼은 나오지 못했습니다만 더 분발해서 이제 내일부터 그야말로 본격적인 대추격의 드라마를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세 후보의 연고지역인 전북과 경기·인천, 그리고 대전·충남에서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어서 총력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투표율이 광주 20.7%, 전남 24.3%에 불과해, 내심 30% 이상을 기대했던 신당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대통합신당 지도부는 다음 달 10일까지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휴대전화 투표에 경선흥행의 마지막 희망을 걸고, 다음 주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휴대전화 투표 시연회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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